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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017의 게시물 표시

D.I.Y. - 30A DC power supply

HAM용 무전기를 구동하기위한 파워서플라이는 제게는 오랜 숙제였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부터 만들어 왔던 파워 서플라이는 기성품을 구입해 사용하면서도 언젠가는 직접 자작품을 만들어 오래오래 사용할꺼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품을 모으기 시작한게 10년이 흘렀네요(적극적이 아니라 적당한것이 보이면 구입하는 방식).  작년에 복권트랜스를 구했고 올해초 메구로 계측기의 멋진 케이스와 적당한 크기의 방열판을 구입함으로써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만들면서 찍은 사진은 몇장이 없으며 거의 완성직전의 사진만 존재하기에 이것만 기록차원에서 올려봅니다 사용된 주요부품 내역 - Wyes제 복권트랜스 (500W) - 오토닉스 디지탈 A 메타 - 150A 션트저항 - 오토닉스 디지탈 V메타 -50A 산업용 파워모듈 - 자작 정전압회로 - 50A 브릿지다이오드 - 삼화콘덴서 105C 4700uF 35v  10개(병열연결) - 온도감지식 팬회로+팬 - MEGURO  MK-617A 케이스 -일부 테프론선 부품구입가격 : 대략 ..17만원  (다이야몬드 34A 중고가격보다 높네요 ㅠ.ㅜ)

롯데 LA-1200 앰프 노후 부품교체 + 청소 +조정

유튜브에서 오디오를 검색하면 거의 이런류의 앰프가 한번은 검색이 됩니다. 많이 보다보니 어느덧 로망이? 되었네요 커다란 창에 큰바늘이 움직이고 은은한 조명이 비추는 비주얼은 오디오를 모르는 사람도 감동하게되는 멋진 디자인인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모델은 UHER 1200과 같은 모델입니다 AP-1312T 프리앰프와함께 되살아나서 좋은 소리를 들려주지만 택배로 처음 받아본 앰프는 약간 충격적이었습니다. 헐값에 구입한거라 외관은 그렇다쳐도 내부에 쌓인 먼지와 부품들의 상태는 거의 고장직전이었습니다 완전분해후 청소를 마치고 각각의 부품상태를 체크해봤습니다.  열화된 저항 몇개와 콘덴서 그리고 커버가 부서져 내부가 보이는 릴레이, 그리고 스피커 셀렉터청소만 하면 될것 같네요(평활용 콘덴서는 외관과 달리상태가 좋아보여 나중에 교환하기로함) 추가로 점프선들을 기판 밑면으로 이동시켰습니다 그리고 누워있거나 비틀어진 부품들은 다시 바른 자세로 고정시켰습니다 이제 뭔가 좀 질서가 생긴듯합니다 방열판을 세척하고 방열그리스(YG-6111)을 다시 발라주고 조립합니다 부서진 조명쪽 아크릴 파트를 빼고 완성된 모습입니다 이제좀 앰프같아 보입니다 거의 조립하고 조명용 전구를 12V전용으로 3개를 사용해보니 많이 어둡습니다 LED로 가볼까 하다가 그냥 아날로그 분위기를 살릴려고 그만두었습니다 요즘 필라멘트 전구가 잘 없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아쉬운점은 레벨메타로 사용되는 mA메타는 전 주인이 용량을 맞추지 못해서 수치가 약간 작게 나오는데 구하기가 힘들어 나중을 기약합니다(구동IC TA7318P의 스펙상 1mA dc메타인데 5mA를 설치한 느낌입니다) 사용느낌은 중저음이 많이 살고 음질이 상당합니다 하이브리드 IC를 사용한 앰프는 처음인데 고생한 보람이 느껴지네요 그래서 제방의 메인 앰프로 자리잡았습니다

옥션에서 구입한 인켈 AP-1312T

지난번에 구입한 정크급 롯데 LA-1200 앰프를 구동하기 위해서 프리앰프가 한대 필요했지만 저렴하면서 성능좋은 매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어느날 옥션에서 적당해 보이는 한대가 보이길래 주저없이 구입했습니다만...배송되온 실물은 거의 정크급이었습니다. 전면 패널은 푹찍혀있고 도어는 부러졌으며 셀렉터 버튼과 파워버튼은 들어가서 잘안나오는 최악의 제품이 배달되었습니다. 실망하면서 내부를 열어보니...4련 볼륨을 사진에 보이듯 꼼수처리를 해놓았더군요 한마디로 판매자가 양아치급으로 보이더군.  먼지 + 콘덴서 누액으로 떡진 내부입니다 괘씸해서 순간적으로 반품을 결심했다가 그냥 재미삼아 마무리 해보기로 맘먹었습니다 목표는 모든 콘덴서를 교체하고 볼륨을 2련6p로 바꾸고(4련 16p는 구하기가 힘들어요) OP앰프를 소켓으로 교체하고 뻑뻑한 버튼은 분리해서 실리콘 그리스를 발라주고 내부에 붙어있는 쓸데없는 부품을 제거하는걸로 잡았습니다. 인터넷에 보면 저항도 F급으로 교체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완전 일이 많아지므로 그냥 생략했습니다 시간나는데로 작업했더니 거의 1주일정도 걸렸네요 상판을 열어두고 하루정도 테스트했습니다 아주 잘 작동하는군요 다만 열이 많이 나는 기기네요 음질은 TI의 N5532를 걸었는데 그냥 보통수준입니다 제 귀가 평범하기에 만족합니다

GRUNDIG SATELLIT 700 FM repair

어느순간 FM이 수신되지 않는군요 제가 가진 기술에 비해 증상이 너무나 막연해서 구글링을 좀 해봤더니 아래 사진의 F1이 끊어진걸 발견했다는 외국사이트가 검색되었습니다 그래서 잽싸게 테스트해보니 정말 끊어져 있더군요 퇴근길에 부품집을 여러군데 다닌 결과 녹색의 10.7Mhz를 발견했습니다 아니..판매하는 가게주인도 스펙을 몰라서 그냥 여러개를 무작위로 사와서 교환해보고 알았습니다 물론 스윕펑션 제너레이터랑 스코프를 이용하면 대략 스펙을 알수있지만 귀차니즘때문에 ㅋㅋ 암튼  지금은 잘 동작합니다 서비스 메뉴얼대로 감도를 조정해야하는데 손의 감각과 귀로만 대충 돌려서 조정해서 사용중입니다

돌핀 MRP567EL-7 압전스피커 수리

누구에게나 추억의 시계가 하나쯤은 있을 겁니다 군대에 입대할때 돌핀 MRP567-7을 구입해서 상병때까지 차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우레탄 밴드가 끊어져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별명이 먹깨비인 류상병이 암호실앞  야간근무를 설때 애원하듯 자기에게 달라고 해서 쿨하게 줘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날의 사건은 나의 힘든 군대생활을 함께한 그시계를 지키지 못했음을 두고두고 후회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인가 저의 돌핀시계에 대한 애착은 누구보다도 크고 강해졌습니다.  좌측은 한독돌핀 ,중간은 대우자동차판매,우측은 B.T.I.버젼 입니다(돌핀의 역사네요) 중간의 시계는 대학을 졸업하고 첫직장에서 받은 월급으로 부천의 어느 시계점에서 구입한것이고 양옆의 2개는 최근 중고사이트에서 돌핀중고를 검색해서 구입한것입니다 구입당시 밧데리가 모두 죽어있고 시계줄도  없어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지요  좌측시계는 구입당시 흔들면 안에서 소리가 났고 열어보니 압전스피커가 깨져 있었습니다 이모델은 지금껏 한번도 본적이 없으며 인터넷 검색에서도 나오지 않는 모델입니다 정확한 모델명은 MRP 567EL-7 인데 EL은 EL백라이트 방식을 의미하는것 같습니다 근데 놀랍게도 한독돌핀입니다(97년 이전의 생산품) 아마 거의 마지막 모델이 아닌가 추측만 해봅니다 대구 교동시장의 유성전자에서 1개당 1천원에 구입해온 압전스피커는 걱정에도 불구하고 절묘하게 사이즈가 딱 맞았습니다 바이스에 고정하고 드라이버로 긁으니 잘떨어지네요  에폭시 본드를 적당히 발라서 붙여 봅니다 그리고 3일정도 지난후 조립합니다 뒷판을 닫고 옥션에서 구입한 시계줄을 연결했습니다 한독시계는 1997년 대우자동차판매로 넘어 갔다가 지금의 B.T.I.가(인스코비?) 되었습니다 암튼 이 묘한 매력의 칼라와 야간에 잘보이는 EL 백라이트로 무장한 시계를 지금 차고 다닙니다만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며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