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물이 안나와 3way 밸브를 수리해서 사용한지 3년째인데 또 고장이 났다 (2004년에 신품으로 설치한 린나이 보일러) 10월의 스산한 밤에 온수로 물칠하고? 비누칠을 한후 씻어 내려니 갑자기 찬물이 나와서 황당했다. 안방 보일러 제어판에는 큼직하게 "ER" 표시가 깜박인다. 보일러실 본체의 콘트롤보드를 분리해서 이리저리 점검해보다 범인을 검거했다. 용의자중에 7805, 7812도 있었으나 분리해서 테스트해보니 5v,12v 짱짱하게 나와 석방을 하였고 A1261은 B와 E가 도통되는 고장이 확인되어 고장난 부품통으로 보내져서 그동안 노고를 뒤로 하고 편히 쉬게하였다
방열판에 붙은 A1261을 제거할려면 앞에 떡하니 버티고있는 릴레이를 제거해야한다
한달전쯤부터 더운물이 가끔 잘안나오고 가끔 난방도 잘되지않는 현상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보일러 본체에서 물이 약간씩 흘러나오기 시작하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했다. 좁은 보일러실을 비집고 들어가 폰후레쉬로 비춰가며 찾아본 결과 삼방변환벨브에서 누수가 생기는걸 발견했다.(물론 인터넷검색을 통해서 부품이름을 알았음) 구리파이프 3개가 만나는 일종의 교차로로 가스로 데워진 뜨거운물이 난방라인으로 빠질지 온수로 빠질지 선택해주는 역활을 한다. 보일러 콘트롤러에 온수나 난방을 선택하면 이부품이 그걸 선택해주는 역할인것이다 아랫쪽 사진을 자세히보면 구리파이프가 물에 부식되서 푸른녹이 보인다. 분해방법은 간단하다 중간에 붙은 동파이프의(데워진물) 나사2개를 풀어서 힘으로 당겨 빼서 한쪽으로 휘어두고 윗쪽 동파이프에(온수) 나사1개를 풀고 왼쪽 열교환기쪽 클립을 분리한다음 위로 당겨서 분리한다. 그리고 아랫쪽 나사를 풀고 삼방벨브를 위로 당기면 쉽게 빠진다 전선을 보드에서 분리하면 탈거작업은 끝난다. 여기서 신품을 38000원에(인터넷정보) 구입해서 교체하면 끝이나...나는 분해해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A/S기사를 부르면 출장비포함 약7만원이라는 인터넷정보를 보았음) 분해를 해보니 고장원인은 오링의 파괴였다 온수가 전환스위치의 축을 타고(오링파괴) 누수가 생겨서 밸브를 부식시키고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다. 보일러본체는 밀봉되어 있으니 미리 조금샐때는 알수가 없다. 오링과 황동축을 챙겨서 다음날 오링집에서 개당 500원에 구입했다 200도가 넘는 온도를 견디는 오링이라 보통껏보다 배는 비싼거 같다 청소하고 부식된 접점은 사포로 갈아서 광을 내고 납땜을 다시했다. 그리고 실리콘그리스를 발라서 동작을 원활히 해주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오링에 고온에도 견디는 테프론구리스를 발라서 조립했다 모터와 감속기박스의 기어는 수분만 말려주고 별도의 구리스없이 그냥 조립해줬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순조롭게 되었고 보일러 본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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